일리노이 주의사당에 오바마 역사 표지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일리노이 주의사당에 표지판이 세워졌다. 30일 일리노이 주도인 스프링필드의 구 의사당 밖에는 역사 표지판 하나가 들어선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구 의사당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185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유명한 ‘House Divided’ 연설을 한 곳이다. 이 곳에서 지난 2007년 2월 10일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는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부통령 후보로 델라웨어 주 연방 상원의원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명했다. 오바마가 이곳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링컨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던 장소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정치 경력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8년 간 일리노이 주 상원 의원을 거친 뒤 연방 상원 초선이었을 당시 대통령에 출마했고 2008년 11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44대 대통령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일리노이가 낳은 아들이 전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알려주는 기념비가 될 것이다. 링컨의 땅이자 버락 오바마의 홈인 일리노이의 주민들은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계속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오바마 출마 당시 민주당 대선 경쟁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출마 선언을 알리는 역사 표지는 가로 4피트, 세로 5피트 크기로 3천달러의 비용이 들었으며 구 주의사당 재단과 일리노이주 역사 재단이 공동 부담했다. 구 주의사당 인근에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박물관 및 도서관이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센터는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에 지어지고 있고 2025년 완공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오바마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사당 일리노이주 역사 역사 표지판